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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관념의 기호는 만물이다_200727 el veintisiete de julio el lunes_двадцать понедельник

다행히 비가 내리지 않는다 no llueve. 마당에서 시작해서 밭둑까지 풀을 베었다. 쇠톱으로 하니 모서리 부분이 매끄럽게 되지 않는다. 한 달이 un mes 지나서 그랬는지 산에서 뻗어 나온 칡덩굴이 밭으로 가지를 뻗었다. 아직 뿌리를 내리지 않아서 쉽게 제거는 된다. 거의 네 시간을 quatro horas 예초기를 돌리고 났더니 온몸이 아프다. 끝낼 수 있어서 좋았다 bueno. 무안 c 103. 최악이다.

 

동생이 와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comemos. 2억에 산 comprar 아파트를 8억에 팔았고, 그 아파트가 10억이 되었다고  한다.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는 뻔하다. 동생은 더 무리하지 않고 집을 옮겼으니 잘한 일이다. 그러고 보면 우리 동네가 좋기는 하다. 3억 3천에 산 아파트가 아직도 3억 3천이다. 집값이 오르거나 떨어질 걱정을 안 해도 되고 세금도 저렴하다. 종부세를 내고 싶기는 하다. 

 

조용하니 조용하다. 관념은 만물의 기호이고, 관념의 기호는 만물이다. 기호의 기호가 만물이다. 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말인데, 말 장난이지만 맞는 말이다. 이미지가 뭔지는 모르지만 기호의 기호를 알아내면 그 이미지를 알아낼 수 있다. 옥수수를 따야 하는데, 새들이 먼저 잔치를 벌였다. 새 먹이를 주고 마당을 새들의 놀이터로 만들고 싶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다. 멋대로 살아라 vivir.

 

고대 앞 골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