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hoy 할 일을 계산해 봤다. 비료 뿌리기 3시간, 논둑 정리 2시간, 논둑 풀베기 한 시간 등 총 6시간. 이중 풀베기는 다음 주로 넘긴다고 하면 5시간이면 일을 마칠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침 8시도 되기 전에 논으로 나갔다.
괭이와 삽으로 배수로 정리를 하면서 hago 논둑을 정리하려고 했는데, 괭이로는 힘만 빠지고 효율이 나지 않는다. 넓은 괭이로 해도 마찬가지다. 흙이 괭이에 달라붙어서 제대로 논둑 위에 퍼 올릴 수가 없다. 힘도 많이 든다. 삼십 trienta 분을 고생하다가 포기하고 유박 퇴비를 뿌리기 위해 메벼 논으로 갔다 voy a.
처음에는 효율도 나지 않고 골고루 뿌려지지도 않아서 무척 힘들었는데 muy difisil 세 포대 쯤 뿌리고 났더니 드디어 요령이 생겼다. 두 손으로 가까운 곳을 천천히 뿌려 준다음 왼손으로 중간 거리, 오른손으로 먼 거리를 뿌리는 방식으로 하면 골고루 뿌릴 수 있었다 poder. 배수로 정리하느라 힘을 뺀 데다가 퇴비 뿌리기에 적응하느라 벌써 진이 빠져 버렸다.
그늘에 누워 푸욱 쉬었다. 어제 늦게까지 간양록을 듣고, 대금으로 연주해 보고, 간양록에 대한 이야기를 듣느라 새벽 한 시에 es la uno de la manana 잠이 들었다. 눈이 약간 까끌까끌하다. 버프를 뒤집어쓰고 음악을 들으며 푹 쉬었다 descansar.
두 번째 퇴비 뿌리기에 나서기 전에 삽을 들고 찰벼논 배수로 작업을 하러 갔다. 삽질이 힘들다는 선입견이 있어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너무 쉽고 효율이 좋고 정리되는 논둑과 배수로의 모습이 깔끔하다. 물론 힘은 든다. 열 diez 삽도 퍼올리지 못하고 쉬어야 했지만 tengo que descansar 일의 진척 속도가 빠르니 힘이 덜 든다. 이십 veinte 분 정도만 삽질을 하다가 다시 메벼 논으로 퇴비를 뿌리러 갔다 voy.
요령은 터득했으나 쉽지는 않았다. 세 포대를 뿌리고 났더니 온 몸의 기운이 다 빠져나가는 것 같았다. 그늘에 있는 선베드로 기어가 드러누워 쉬었다. 시원한 딸기 쥬스 bebida 한 잔을 마시며 tomo 어떻게 할까 생각해 pienso 보았다. 퇴비 뿌리는 기계를 사지 않았던 이유는 1년에 10포 정도만 뿌리면 되는데, 30만 원 정도 하는 기계를 꼭 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였다.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무려 60포의 sesenta 퇴비와 비료를 살포해야 한다. 퇴비를 손으로 뿌리는 것을 좋아한 또 하나의 이유는 자연스럽게 투구 연습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강한 어깨를 위한 훈련이라고 기쁘게 받아들였다. 그런데, 반나졀 만에 수백구의 공을 던지는 것과 같은 무리한 운동을 해야 해서 어깨가 단련되는 것이 아니라 부상을 입게 생겼다.
12시 반까지 son las doce y media 삽질과 뿌리기를 번갈아 하면서 4시간 반에 걸친 오전 일과를 끝냈다. 점심을 먹고 almuerzo 2시에 다시 집을 나섰다. 한 시간만 일하고 이번 주는 쉬자 descansar. 다음 주 semana 일정을 계산해 보니 월요일 el lunes 오후에 음성에 갔다가 voy a ir 트랙터를 빌려 바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그러면 퇴비를 다 뿌리지 못하고 논둑 정리도 한 시간은 더 해야 할 듯한데. 아무래도 퇴비를 다 뿌리고 가는 것이 다음 주의 semana 모내기 일정을 맞출 수 있겠다 puedo hacer.
물을 agur mineral 충분히 가지고 갔는데도 뜨거운 태양에 sol 몸이 뜨거워진다 tengo calor. 세포대 뿌리고 쉬고, 세 포대 뿌리고 쉬고. 계속 쉬다 보니 시간은 점점 늦어진다. 팔이 아파서 두 포대 뿌리고 쉬고, 다시 한 포대 뿌리고 쉬고, 한 포대 뿌리고 쉰다. 결국 4시간 만인 6시가 다 되어 일이 끝났다. 세차를 하고 저녁을 먹었다 como.
30포대의 퇴비를 뿌리기 위해서는 8시간이 ocho tiempo 필요하다. 이틀에 걸쳐 오전 오후로 나누어 작업하는 것이 좋겠다. 기계를 살까. 참 어려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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