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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축분 퇴비 1.1톤을 샀으나 내리지를 못하다_181022 빠니질리닉

마늘밭에 밑거름으로 쓰고 밭 전체에 밑거름으로 넣을 축분 퇴비를 사러 갔다. 1kg에 80원이라는데, 돈분:우분:톱밥 = 3:3:4로 섞어서 발효시켰다고 한다. 1.1톤에 8만 8천원이다. 보통 10평에 20kg을 쓰는데, 밑거름이 부족한 밭에는 5평당 20kg을 쓰면 된다. 마음이의 바퀴가 약해서 1톤을 실으니 바퀴가 주저 앉는다. 공기압을 80psi로 높였더니 덜 가라 앉는다. 일단 거름을 옮기고 다시 바람을 빼기로 했다. 지난 번에 정미한 쌀을 3단으로 쌓아서 운반하다가 길거리에 3포를 흘린 기억이 있어서 이번에는 밧줄로 단단히 메고 왔다.


집에 까지는 잘 왔는데, 퇴비 더미를 내릴 수가 없다. 체인 크레인을 거는 철봉의 높이가 낮아서다. 다섯 포의 거름을 퍼내고, 20cm 높이로 받침대를 했는데도 퇴비를 담은 톤백은 들어 올려지지 않는다. 몇 번을 시도해 보았지만 실패다. 반장에게 부탁했더니 내일 식전에 포크레인으로 내려 주겠단다.


50평 마늘밭을 로터리 치기 위해 관리기를 임대했다. 관리기를 운반해서 내릴 때 사용해 봐야겠다. 잘 될 것이다. 음성에서 7명의 농활단이 오겠다고 한다. 고구마 이랑을 너무 적게 남겨 놓아서 금방 끝낼 수 있겠다. 시간이 남으면 부직포를 걷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어야겠다. 일기 예보로는 내일 오후에 40% 확률로 비가 내릴 것이라 해서 상황을 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