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음악이야기

오카리나_김영동과 나_ 초원_151109 C555

김영동의 음악은 아름답다. 슬프거나 흥겹거나 위로가 된다. 옛것을 토대로 시대를 따라가는 그의 국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주저함이 없이 아름답게 옛것을 살려낸다. 명상음악이라 해서 스치듯 듣는 것도 좋지만 그의 음악을 21세기를 사는 나의 것으로 소화할 수 있다면 더 큰 기쁨을 누릴 수 있다.

 

김영동이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음악을 시작할 때부터 전통을 떠나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내가 국수주의자는 아닙니다. 전통 속에 현대적인 요소가 얼마나 많습니까?"

 

국악이 대중으로부터 멀어졌다고 말하는 사람들에게 대안을 제시해 보라고 하면 모두들 고개를 저을 것이다. 그런데 그는 국악에 숨어있는 시대와 함께 할 수 있는 음악 요소가 있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끊임없이 발견하고 제시했다. 국악을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편안한 음악으로 만드는 것이 김영동에게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