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석은 죽기 얼마전 공연에서 꿈이 하나 있다고 했다.
근사한 오토바이를 하나 사서 세계여행을 하는 꿈. 예전에는 돈이 없어서 떠나지를 못했는데, 이제 돈도 있으니 시간을 내서 오토바이 장만하여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했다. 체게바라가 의사공부를 마치고 친구와 함께 남미 전역을 오토바이로 돌며 시민을 위해서 지식인이 무엇을 해야 할지를 깨달았듯이 그렇게 떠나고 싶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했을 때, 훌훌 벗어던지고, 가수로서의 명예와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잠시 접어두고 오토바이에 올라타고 더 큰 세상을 보러 나섰더라면, 혹시 지금까지도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지 않았을까.
꿈은 미루어두는 것이 아니라 실현하는 것이다. 지금 당장, 꿈꾸고 있는 것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 될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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