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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사는 이야기

최저 시급은 12,000원은 되어야 한다_151026 C569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 하루 세 끼 이상을 먹기 힘들고, 힘이 센 사람이나 약한 사람이나 죽음을 피할 수 없는 것이니, 사는 동안 세 끼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재산과 책 읽고 여행하며 일할 수 있는 기운만 있으면 될 것이다. 문화활동의 다양화를 위해 아르바이트를 해서 한 달에 백만원 정도만 벌려고 계획을 하고 있는데, 최저 시급 12,000원 이상에 주 3일 이내 근무, 필요할 때 3주 이상의 장기 휴가 가능 등의 조건을 충족시키는 알바는 학원이나 과외말고는 없는 것같다.

 

풍물이나 오카리나, 대금을 가르치는 것도 조건을 충족시킬 수 있는데, 안타깝게도 시골 구석에서는 수요가 일어나지 않는다. 올해 초부터 계속해서 평생학습원 강사 등록을 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은, 수요도 없는데 헛된 기대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이니까. 그러나,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것도 볼 수 없고, 행동하지 않으면 수확을 거둘 수 없으니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농사도 집안일도 많이 안정이 되어 한층 몸과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 이렇게 여유가 있는데도 영어 실력은 늘지 않으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계속해서 하는 이야기지만 대학, 연구소 또는 직장에 다니더라도 반드시 하루의 시작은 자신을 위해 적어도 한 시간 정도는 투자할 수 있도록 시간 관리를 해야 한다. 운동도 좋고 공부도 좋다. 여유를 가지고 아침 시간을 잘 운영하면 삶의 질이 한결 풍부해지고, 사회생활로 인한 스트레스를 많이 완화시켜 줄 것이다. 출퇴근에 쫓기고, 시간이 부족해 허덕거리면, 몸과 마음이 지치고 피폐해진다. 의경생활도 마찬가지로 너를 위한 시간으로 시작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마무리도 너를 위한 시간이면 좋고, 그 나머지 시간들은 공동체를 위해서 할 일을 해야겠지.

 

Gardening trowels typically have strong, narrow blades with sharp points. trowel 흙손

 

내년부터는 목공일을 시작해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았으면 좋겠다. 그럴려면 재료비와 공구가 꽤 필요하니까 돈을 좀 벌어야겠지. 공부만 너무 하지 말고, 운동과 함께 그림이나 피아노, 오카리나라도 같이 병행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재능은 발굴하는 재미가 무한하지. 아들아, 사랑한다. 행복한 시간 보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