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수) 문인화를 한시간 그린 다음에 농원으로 내려와서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집앞뜰 풀을 베었다. 와이어를 끼우니 진동이 심해져서 2시간을 했는데도 힘이 빠진다. 수박 잘라놓은 것을 한사발 먹었다. 다른 해에는 1년에 5번 정도 풀을 베면 되는데, 올해는 거의 2~3주에 한번씩 풀을 벤다. 왠지 그러고 싶었다.
어제 배제고 야구부 아이들이 스타벅스를 가자고 탱크데이를 외치며, 광주일고를 조롱했다. 슬픈 일이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게 슬프고, 이들을 처벌해야하니 슬프고, 처벌을 받는 아이들을 봐야하니 슬프고,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있을 것이라서 슬프다.
그래도 어쩌랴, 울면서 마속의 목을 베어버린 제갈량의 심정으로 앞날이 창창한 아이들과 그들을 지도한 선생님들을 같이 처벌해야 한다.
배재고 야구부도 없애버려야 한다. 아이들은 다시는 야구를 못하게 해야한다. 선생님들은 강단에서 쫓아내야 하고, 아이들을 가르치는 강단에 다시는 서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마속의 목을 벤 제갈량은, 결국 위업을 이루지 못하고 죽음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앞날도 캄캄하다. 그래서, 너무 슬픈 일이다.
2일(목) 지난주에 한 들깨모종은 실패했다. 작년에 들깨모를 사서했는데, 혹시 그게 유전자 조작이 되어있어서일까? 어머니께서 옆집에서 들깨씨를 얻어서 다시 혼자서 이틀에 걸쳐 모종을 하셨다고 한다. 아, 이런. 밭으로 갔다. 밭의 풀을 뽑고, 아로니아 나무 뒤쪽의 풀을 베었다. 생각보다 일이 잘 되어 끝내지는 못했지만 훨씬 보기좋은 밭이 되었다.
오후에는 대호와 정만이가 와서 맥주 한잔 마시고, 먼저 거실등 60w를 다시 달았다. 에어컨을 틀고 했는데도 땀이 뻘뻘 난다. 밭으로 가서 친구들은 지주목을 때려박고 나는 참깨줄을 맸다. 허리가 아프고 힘들었지만, 일이 1/3로 줄었다. 6줄을 남겨두고, 저녁을 먹으며 고량주를 마셨다. 11시가 넘어서 잤다.
3일(금) 6시에 간신히 눈을 뜨고 일어나 밥을 볶아서 먹은 다음에 밭으로 갔다. 흐린듯 바람이 부는듯 해가 따가운듯하다. 모든게 되는 날씨다. 6줄을 매는 동안 친구들은 풀을 뽑아냈다. 사흘치 일이 없어져 버렸다. 샤워를 하고 점심을 먹으로 혁신도시에 가서 콩국수-잔치국수-어묵국수와 김치를 먹었다. 마실것 한잔씩 뽑아들고 땡볕에서 공원을 한바퀴 돌았다. 온몸이 뜨겁다.
4일(토) 새벽 5시 20분에 일어나 대충씻고 햇반과 컵라면으로 아침을 먹고 어린이대공원으로 갔다. 친구들과 아차산을 걸었다. 경치가 참 좋았다.
이번 산책도 동표 덕분에 아주 즐거웠고, 서울 주변에 산다는게 무척 자랑스러웠다.
재인이 덕분에 두유-달걀-인절미 등 여러 간식을 먹었고,
운종이 덕분에 맛있는 두부와 녹두전과 콩국수를 먹고, 집에서 먹을 콩국물도 받았다.
다들 고맙다.
행전이에게서 백지수표를 받아왔는데, 쓸일이 없어서 아쉬웠다.
나는, 모든 아픈 마나님들의 건강과 우리 모두 오래도록 같이 걸을수 있는 행운을,
기원정사 부처님께 빌고, 복전도 받쳤다.
1) 향나무밭 살피기 : ① 밭만들기 ② 냉장고 치우기(끝) ③ 벽돌정리하기
2) 예초기 관리기 살피기 : ① 관리기 날 바꾸기 / 덮개 ② 마음이 면세가스 ③ 면세유 받기 ④ 예
3) 나무살피기 : ① 농약뿌리기(2차) ② 쥐똥나무 3차 ③ 과일나무(12/17그루) ④ 거름 퍼오기
4) 집뜰 정리 : ① 하우스 파이프 정리 ② 하우스 옆 풀베기(2차) ③ 집앞뜰 풀베기 5차
5) 밭 정리하기 : ① 제초매트 자르기(끝) ② 나무 거름주기(6그루) ③ 들깨모종(끝) ④ 밭 풀베기(3차)
6) 집뜰에 허리높이 정원만들기 : ① 지는꽃밭 2차 풀뽑기(70%) ② 허리높이 정원만들기(어떻게?)
7) 집 정리하기 : ① 방청소 쓰레기 재활용품 ② LPG 통 정리 ③ 불멍자리 / 배수로 만들기 ④ 텐트 가림막 치기(80%)
8) 차 관리 : ① 마음이 페인트 칠 (2차) ② 그라힘 세차 ③ 마음이 뒷자리 치우기
9) 아파트 21바퀴(10.5km) 천천히 뛰기(7주차) : 토, 월 뛰고, 일은 5km를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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