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3시간 동안 고추를 씻어 건조기에 넣었다. 너무 힘들었다. 비까지 내렸는데도, 비를 피한다고 두꺼운 옷을 입었더니 더 더웠다. 어름기다운 어름기ice age*를 느낄수 없는 간빙기의 2025년이다.
무려 20년전에 이런 책이 나왔는데, 모르고 있었다. 나의 문제도 있지만, 우리 사회가 아직도 뭘 모르고 살고 있다. 아는것이 많아졌다고는 하지만, 더 알려고 해야한다. 더 넓고 더 깊게 알아야 한다. 비록 고추를 따고 씻는다 하더라도. 왜? 재미있으니까.
북극에는 대륙이 없이 바다만 있는데 오러덩glacier*이 쌓여있고, 남극에는 세땅의 땅면적의 10%보다 약간 적은 남극대륙이 있고, 이 남극대륙 위에 평균높이 2천m가 넘는 오러덩이 쌓여있다. 남북극에는 두꺼운 오러덩이 있다는 같은점이 있고, 남쪽에만 큰땅=continent이 있다.
"세땅earth*의 오랜 역사를 살펴보면, 극지방에 만년얼음이 있었던 적은 드물었다. 지금처럼 양극지방에 만년얼음이 존재하는 것은 아마도 유일무이할 것이다.
(중략) 기후는 거대한 바흐ocean current가 훨씬 더 중요하다. 바흐는 적도지방에서 극지방으로 더운 바닷물을 운반 (중략) 오늘날 거대한 남극대륙이 남극점에 위치해 해류가 이곳에 도달하는것을 방해하고 있으므로 남극은 얼어있는 것이다.
(중략) 북극해는 해류가 북극점을 향해 북쪽으로 흐르는것을 방해하는 땅에 의해 거의다 둘러싸여 있어 (중략) 멕시코만류는 툭 튀어나온 카나다와 그린란드때문에 동쪽으로 흐르는데, 만약 그렇지않았을 때에 비해 영국과 주변지역의 온도를 약 섭씨 6도 정도 높이게 된다.
(중략) (북극해의) 얼음이 녹기 시작하면, 지구에 내리쬐는 햇님에너지를 받아들여 그 지역의 온도를 더욱 높이는 (중략) 만약 내일 북극의 만년얼음이 마술로 사라진다면, 다시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다." (8~10쪽)
* 세땅 = earth = 햇님을 도는 세번째 땅 -> 해도세땅-> 해세땅 -> 세땅 = earth
* 바흐 = ocean current = 바닷물의 흐름 = 海流
* 오러덩 = 오래된 얼음덩어리 -> 오얼덩 -> 오러덩 = glacier
* 어름기 <- 얼음기 = the ice age
* 노름기 = 어름기의 얼음이 녹는 시기 -> 녹름기 -> 노름기 = interglacial epoch

1장 빅토리아 시대의 어름기 the ice age
유럽의 곳곳에서,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세땅의 곳곳에서 발견되는,
큰바위boulder는 어떻게 만들어지나
1) 격변설catastrophism : 노아의 홍수같은 갑작스러운 커다란 변화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생각. 창조론을 믿으려면, 성경이 짐작하는 세땅의 시간인 6천년 남짓의 세월동안, 세땅위의 모든것이 만들어져야 한다. 그럴려면 큰바위boulder는 격변설로 설명해야 한다.
2) 동일과정설=균일설uniformitarianism : 세땅earth 위의 것들은 모두 비슷한 길을 따라서 만들어진다는 생각.
큰바위boulder 만들기 : 격변설에서 동일과정설로 넘어가는 길
1) 스위스의 성직자 베르나르 쿤(1787) : 산꼭대기에서 흘러내리는 오러덩glacier이 계곡 아래의 큰바위를 쌓아놓았다.
2) 스코틀랜드 제임스 허튼(1790) : 쥐라산맥의 탐사결과 오러덩이 큰바위를 쌓아놓았다고 발표.
"(허튼은, 세땅earth는) 아주 오랜시간동안 작용해온 바람, 기후 그리고 화산활동 등 똑같은 과정을 통해 변화한다는 균일설uniformitarianism을 최초로 체계화시켰다." (17쪽)
3) 영국 찰스 라이엘 : 거대한 얼음덩이 속에 포함된 큰바위boulder가 지금의 위치로 운반되었다.
4) 프랑스의 퀴비에와 스위스의 아가시 : 격변설과 얼음뗏목설을 주장하였다
5) 프랑스의 샤르팡티에 : 큰바위boulder가 물에 의해 이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6) 스위스의 페로댕과 브네 : 유럽대륙 전체가 거대한 오러덩으로 덮여있었다.
7) 아가시(1837/1873) : 얼음뗏목설을 포기하고 샤르팡티에와 브네의 이론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북극에서부터 지중해까지 전 유럽을 오렁덩이 덮고 있었다는 증거를 수집하여, 학회에서 빙하기 가설을 발표하였다. 미국으로 건너간 아가시는 완강한 격변설 지지자이자 자연선택에 의한 진화론의 반대자로 남았다.
어렵다. 얇은책이라 휙휙 넘어갈줄 알았는데,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있다. 천천히 가자.
8) 제임스 크롤(1821~1890) : 글래스고 앤더소니안 대학박물관의 경비원으로 일하면서 간신히 살아갈 정도의 봉급을 받았지만 공부할수 있어서 좋았다. 1875년 '날씨와 시대 climate and time' 출판하였다.
세땅의 공전궤도 이심율이 크면 햇님으로 멀리 떨어져 빛도 덜받고 겨울도 길어져 빙하기가 시작된다. 일단 눈과 얼음이 만들어지면, 햇빛을 더 반사하여 세땅은 더 차가워지고, 자전축 기울기가 20도로 작아지면 극지방은 더욱 얼어붙게 된다. 이심율의 변동과 세차운동에 따르는 자전축 기울기의 변화가 세땅의 빙하기를 만든다는 것으로 정리한다.
"오늘날 세땅earth 공전궤도의 이심율은 약 1%지만, 르베리에는 이심율이 가장 클때 6% 정도가 됨을 밝혔다.
(중략) 크롤은 빙하기를 유발하는데 필요한 것은, 아주 추운 겨울이 계속되는 것이었으며, 그래서 더많은 눈이 내려 여름에도 햇님으로부터 오는 열을 반사시켜 지구를 차게 유지하는 하얀설원과 빙상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롤은 이렇게 되먹임 작용에 대한 생각을 발전시킨 선구 세마학자 scientist 가운데 한명이었다.
(중략 / 1만 1천년전은) 궤도의 이심율이 최대였던 마지막 기간동안인 약 10만년 전에 최고도에 달했던 빙하기에 뒤이은 긴 간빙기였을 것이다. 크롤은 세차운동이 공전궤도의 이심율이 큰 기간동안에만 기후에 강한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예측하였고, 그러한 조건아래 세땅earth의 공전궤도가 햇님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는 동안 어느쪽 반구이든지 겨울인쪽이 빙하기를 겪을 것이라고 생각하였다." (48~53쪽)
2장 세르비아의 어름기 the ice age
밀루틴 밀란코비치(1879/1958) 이야기. 연필과 종이로 이런 계산을 한다.
"1904년 독일의 수학자 루트비히 필그림은 세땅 궤도의 세가지 매개변수 - 세차운동, 이심율, 자전축 기울기가 지난 수백만년에 걸쳐 변화해 온 자세한 계산결과를 발표하였다.
(중략 / 밀란코비치는 32세때 이 변수들이) 어떤 정해진 위도에서 어떤 계절에 세땅earth 표면 각 단위면적(1㎡)에 도달하는 열의 양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계산(하기 시작했다 / 중략) 밀란코비치의 일상은 그후 30년동안 거의 변함이 없었으며 (중략) 그의 중요한 연구결과는 세르비아어로 발표되어 (중략 / 천문학자나 지질학자 대부분은) 이 연구에 대해 알지 못했다.
(중략/1차대전이 발발하고) 세르비아 군대의 예비군이었던 밀란코비치는 에섹에 수감 (중략) 그후 4년동안 그는 방해를 받지않고 헝가리 과학원의 도서관에서 우주문제에 대한 연구를 할수 있었다. (중략 / 초창기 결론과 함께, 화성과 금성의 현재 기후를 설명하는 책을 1920년에 프랑스어로 발간하였으나) 지질학자들의 심금을 금세 울리지는 못했다.
(중략 / 1924년) 쾨펜과 그의 사위였던 베게너가, 밀란코비치 모데에 대한 토론이 수록되고, 대륙이동과 관련된 과거의 기후뿐만아니라, 이러한 생각의 발전에 미친 쾨펜의 중요한 공헌이 포함된 책 '지질시대의 기후'를 함께 출판한 해였다. (중략) 쾨펜은 얼음이 늘어나게 되는 것은 여름에 열기가 줄어들고, 그로인해 겨울에 내린 눈이 덜녹기 때문이라고 추론했다.
(중략) 밀란코비치는 그가 신뢰하는 만년필을 가지고 세가지 천문학의 요인이 지난 65만년 동안 북위 55도, 60도, 65도에서 여름에 받은 햇님에게서 받은 열의 양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연구하면서, 또다른 계산을 시작했다." (63~74쪽)dkdk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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