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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신들의 나라 발리 여행

[ 신들의 다정한나라 발리 ] 시민주권이 약한 정치의 실패가 약한 화폐의 원인_240319 el martes, diecinueve de marzo_Вторник, девятнадцать Маршировать

발리 사람들은 너무나 약한 화폐가치와 낮은 임금에 대해 불만스럽다. 다행스러운 것은 물가가 싸다보니 적은 임금으로도 먹고 살만하다. 그러나 외국으로의 여행은 꿈도 꾸지 못한다.

 

화폐가치를 올리려면, 일단 임금이 높아져야 한다. 인도네시아의 권력층들이 그들의 부를 시민들에게 나눠주려 하지 않는한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시민들이 그들의 권리를 나에게가 아니라 그들의 정치가들에게 요구해야만 바뀔수가 있다.

 

사실 인도네시아의 화폐가치가 이렇게 형편없을수는 없다. 자원 - 땅 - 인구 - 환경 - 기술 등 모든 측면에서 강력하다. 오로지 정치의 실패다. 두려워하지 말고, 시민주권을 주장할때, 화폐가치는 강해질수 있다.

 

돌고래 투어가 
우리 둘이 합쳐서 120,000원

새벽 4시에 출발해서
오전 8시에 들어 온다고 한다. 

어떻게 할까?

돌고래는 내가 돌보지 않아도
넓은 바다에서 잘 살 것이다

나는 그냥 
파리 모기와 함께 살겠다. 

내가 부르지 않아도 온다. 
그들은. 

이건 사랑?

 

일일초 꽃이 정말 예쁘다.

 

 


오늘도 하루의 시작은 어김없이 쓰레기줍기다. 부디 습관이 되어주기를.

많이 줍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매일 줍는 것이 목표다.

 

아침으로는 딸기와 바나나로 속을 채운 서양빈대떡.
달지만 시원한 오렌지즙과 먹으니 좋다.

 

바다는 똑같은 바다인데,

날씨에 따라 다르다.

 

참 눈부신 바다다.

 

발리 북서쪽 서쪽국립공원이 있다.

거기에 가보려고 검색을 해봤더니,

120km에 3시간이 걸린단다.

 

그냥 포기했다.

다음 기회에 발리의 서쪽을 돌도록 하자.

 

사막의 장미도 그 아름다움이 열흘을 넘기고 있다.

이거 뭐냐?

 

 

 

 

아, 드디어 카노푸스를 보았다. 카노푸스는 용골자리의 알파별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에서는 남극 노인성이라 불린다. 카노푸스는 시리우스에 이어 두번째로 밝은 별이다. 물론 목성이 밝은 별이지만 목성은 위성이다. 카노푸스를 보면 오래 산다는 속설이 있어서, 진주의 김장하 선생이 한약방을 열었을때, 할아버지께서 '남성=카노푸스'이라는 이름을 내려주시면서, 오랜동안 장사하기를 빌어주었다. 지구에서 310광년이 떨어져있다. 즉, 지금보는 카노푸스는 310년 전에 출발한 빛이 우리눈에 도달한 것이다.

 

밤이 되었는데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밤하늘의 별이 조금 보인다. 기대한만큼의 별은 아니지만. 카노푸스와 시리우스 목성이 작은 삼각형을 이루고 떠있다.

 

시리우스는 큰개자리의 알파별이다. 지구에서 가장 밝게 보이는 별이다. 물론 태양 다음으로. 그러나 정말 밝은 별은 카노푸스다. 카노푸스는 태양보다 15,000배 밝은 별이다. 놀랍지 않은가. 시리우스는 고작 8광년 떨어져 있어서 하늘에서 가장 밝은 별이 되었고, 눈으로 보았을때 카노푸스보다 2배 정도 밝다. 시리우스도 태양보다 크고, 태양보다 2배 정도 밝은 별이다. 이집트에서 시리우스는 약 70일동안 보이지 않다가 나일강이 범람할 때쯤부터 나타난다. 그리스 사람들은 큰개자리의 알파별이므로, 개의 날들이 시작된다고 했으며, 뜨겁고 건조한 여름의 시작을 알리는 별이다.

 

오늘은 2명의 학생들과 한글공부를 했다. 나 = na = saya = I. 어제 배운 무 = mu와 합치면 나무 = namu = tree = pohon(인도네시아어)이 된다.

 

오늘은 식사를 주문했는데, 밥이 없어서 거의 한시간이 걸려서 밥이 나왔다.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한참이나 나누었다. 밥이 나오고 허겁지겁 먹었는데도, 워낙 양이 많아서 한참이 걸렸다. 배가 엄청나게 부르다.

 

숙소로 돌아와 바로 샤워를 했다. 정수필터도 교체했다. 정말 최고의 여행품목이다.

 

오늘 그리미는 평영을 하면서 호흡을 하는법을 배웠다. 내일이면 아마도 익숙해질 것이다. 열심히 하면. 러시아 소녀가 와서 우리옆에서 온갖 수영재주를 배운다. 따라해 보라고 하는데, 도저히 할수없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이다. 엄마 아빠가 없으니 우리와 열심히 노는 모양이다.

 

저녁도 같이 먹게 되었는데, 엄마 아빠가 있으니 그렇게 얌전하다. 우리가 인사를 하고 말을 시켜도 그저 수줍기만 하다.

 

수영을 하고 돌아왔는데, 비치타올을 교환해 놓지 않았다. 아마도 1인당 한장씩 지급되는구나. 그런줄 알고 있었는데,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침대를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세상에나, 내가 사용하던 방식 그대로 베개속에다가 새 비치타올을 개어 놓았다. 아, 감동이다. 이렇게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