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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음악이야기

바이올린 연습 처음부터 또 다시_230408 el ocho de abril el sabado_восемь апрель Суббота

지난 화요일의 바이올린 수업으로 바이올린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지난 1년 동안 지적 받았던 문제의 재판이다.

왼손 운지와 팔 자세가 완전히 틀렸다.

이미 알고 있었지만 이것이 그리 문제가 되지 않으리라 굳게 믿고 편안하게 연습했다.

어쩌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자세를 잡아야 한다.

 

사실 그렇다.

마을의 아주머니들은 두 달째 계속 똑같은 가락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내가 볼 때 장구치는 자세가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좋은 자세에서 좋은 음악이 나온다.

 

다시 자세 잡는 것부터 시작한다.

교재에서 가장 어려웠던 시네마천국의 love theme와 스트라토바리우스의 forever를 연습하면서 자세을 잡아보자.

왼손의 왼쪽 팔꿈치와 왼쪽 견갑골이 아프고 떨린다.

 

손톱도 바싹 깎고 줄로 갈아 내었다. 손톱이 살 위로 덮여 있으면 운지를 제대로 할 수 없다.

실제로 고소현과 강주미의 영상을 보면 손톱을 도톰한 살이 덮고 있다.

 

다시 시작하자.

 

숭인원의 꽃사과 : 나라를 빼앗긴 이씨 왕조가 백성들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오죽하면 매천 선생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그런 후안무치한 것들의 자손이 이렇게 커다란 능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분노를 금할 수 없지만, 세월이 흘러 우리 시민들이 그들의 능을 우리의 공원으로 차지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구비구비 역사는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