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아름다운 한반도 여행

제주도 여행_절물자연휴양림 삼나무 그늘에서 산책하다가 표선 바닷가 카페에서 쉬다_180726 취띄예르그 Четверг

6시 반에 알람이 울려 깼다 조금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혈압약을 먹고 스프를 끓인다 음악 방송을 틀어놓고 책을 본다. 그리미도 일어나 책을 읽다가 여덟 시가 넘자 배가 고파서 커피와 홍차를 끓여 아침으로 스프와 빵을 먹는다. 세수만 하고. 천재까지 식탁에 합류하니 꽉 찬 느낌이다. 서귀포 휴양림을 갈지 절물을 갈지 의논을 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중간에 샤워를 한 번 하려면 절물에 다녀오는 것이 좋겠다. 쉬는 동안 그리미 발에 물집 잡힌 곳에 바를 약을 사러 하나로마트로 갔다. 아홉시가 되어 약국문이 열렸다.

 

약을 바르고 열 시까지 편안하게 쉬다가 절물자연휴양림으로 출발한다. 4. 3평화공원을 지나자 휴양림 입구가 나온다. 주차비 이천원에 인당 천 원의 입장료. 참 저렴하다. 들어서자마자 오른쪽 삼울길의 삼나무 그늘에 앉아 푹 쉰다. 시원하다.


절물 약수암까지 산책을 하고 땅콩 캔디와 커피로 허기를 달랜다. 산책로에 간간이 바람이 불어서 시원하다. 너무 배가 고파서 절물오름은 오르지 못하고 입구 매점에서 간식을 사서 다시 산책로로 들어 와 삼나무 그늘 아래 평상에 앉아 먹었다. 조릿대차는 약간 비릿하다.












 

차를 몰아 표선 해수욕장 근처 물팡 카페로 왔다. 문을 닫았다. 다시 차를 돌려 천재가 운전을 해서 해안가에 자리한 커다란 카페로 들어왔는데 손님은 우리까지 두 테이블이다. 시원한 바닷가 카페에서 엄마는 차를 마시고 아이들은 빙수를 먹으며 공부를 한다. 우리도 빙수와 카페 꼼빠나를 마시며 책을 읽는다. 창밖으로 태평양이 고요히 펼쳐지고 앞바다에서는 해녀 할망들이 물질을 한다.

 

바다 색이 점점 더 예뻐진다. 해가 뜨고 있다.책을 읽다 지겨워서 바닷가 산책을 했다. 뜨거웠다. 꼬마들이 막힌 물에서 작은 문어를 잡았다. 대단하다. 다시 에어컨 밑으로 들어왔다.






 

카페에서 쉬었으니 이번에는 해수욕장에서 수영을 해야 하는 데 법환포구로 가서 회를 먹자고 한다. 가는 길에 오랜만에 정방폭포를 들르기로 했다. 수량이 줄었어도 폭포는 시원했다. 그런데 폭포에서 10미터만 떨어져도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자연산 황돔이라는데 kg에 12만원이다. 쫀득쫀득 맛있게 잘 먹고 지리를 싸 가지고 마트로 갔다. 음료수와 물, 닭 강정을 사서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부터 사흘간 둘이 묵을 숙소를 알아보는데 75,000원에서 140,0000이란다. 42평 숙소를 사흘에 50만원에 쓰라는 제안도 받았다. 고민이다. 일단 술 먹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