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할일
- 남해회집 시간 조정 : 12시로 확정
- 꽃밭 만들기 : 앞꽃밭과 큰꽃밭 정리하다 끝났다.
- 꽃밭 만들 꺽쇠사오기 : 못갔다
- 하우스 수리 : 시작도 못했다
- 형광등 추가 설치 : 못했다.
- 이장에게 감자씨 확인 : 잊어버렸다.
어제밤까지 이틀 연속 12시 반이 넘어서 잠자리에 들었다. 결국 아침에 제대로 일어나지 못했고, 일어나서도 움직이지 못했다. 침대와 책상을 오가며 뒹굴거리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30분을 눈을 붙이고서야 억지로 몸을 일으킬수 있었다. 그래도 몸은 정상이 아니었다.
마음이의 열쇠를 빼서 가운데 의자 서랍에 넣어두었다. 자전거라도 싣고 나가서 달려줘야 하는데.
일이 급하다. 앞꽃밭에 널부러진 목련잎과 시든 풀들을 걷어내었다. 나무잎이 날라가서 작업이 힘들었다. 갈퀴로 할것 그랬나. 쭈그려 앉아서 작업을 했더니 무릎이 아프다. 낫으로 질경이와 풀을 제거하면서 작업을 했더니 더 힘들었다. 그래서, 대추나무 가지치기를 중간에 했다. 지난 겨울에 하려고 하다가 못한 일이다. 시원하게 잘라주었더니, 곧 죽을 것처럼 생겼는데, 새싹이 올라와 나무를 가득 채울것을 확실하니 오히려 기대가 된다. 작년에는 대추를 따서 맛있게 먹었다.세번 정도 약을 준 결과다. 농약을 써야할까 보다. 헉.
10년된 남천이 간신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서너번 예초기의 칼날에 잘려져서 제대로 크지를 못했는데, 뿌리도 많이 번진 느낌이다. 올해도 상처를 주지않고 잘 키우고 싶다. 잘 자라고 있는 목련나무도 가지치기를 해야하는데, 워낙 키가 커서 손을 못대고 있다. 다음주에는 사다리라도 써서 손을 댈까 싶다. 수선화와 희야신스들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큰꽃밭에는 돼지감자 줄기와 질경이가 밭을 차지하고 있다. 먼저 눈에 띄는 커다란 줄기 쓰러진 것들을 치웠다. 돼지감자의 줄기는 옥수수대처럼 강하다. 두번에 나눠 잘랐다. 수레를 두번 써서 밭을 덮고 있던 잔해들을 치워냈다. 모과나무의 가지치기를 했다. 작년에 했지만, 좀더 과감하게 했다. 굵은 나무나 자르기가 힘들었다. 이 굵은 나무를 이용해 밭을 만들거나 조각을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나무 쌓는 곳에 가져다 두었다.
무궁화나무 한그루도 굵은 줄기 5개만 남겨두고 전부 잘랐다. 계속 톱질을 하려니 팔이 너무 아팠다. 당근에서 본 가지치기용 톱이 생각났다. 그리미와 의논해서 사야겠다. 사는 것은 좋은데, 이 톱이 정말로 가지치기를 편하게 할수 있게 도와주는 것일까? 신나게 잘 자라는 쥐똥나무 가지치기에는 도움이 될까?
쥐똥나무의 가지치기 덜 될 부분이 계속 걸린다. 높이도 높고 톱질하느라 이제는 몸살이 날 지경이다. 산수유도 가지치기가 필요한데, 몸이 아프다. 해도 거의 넘어갔다. 6시 반이 넘었다. 4시간 정도 작업을 한 모양이다.
얼른 샤워를 하고, 침대에 누웠다가 저녁을 먹었다. 몸살이 날것같아서 그대로 누워잤다. 8시 반이다.
4시간 정도 잘 자고 일어났더니 좀 괜찮다. 타이레놀을 하나 먹었다. 책도 보고 일기도 정리했고, 전기톱 영상도 찾아보았다.
작은 전기톱은 5센티 이내에서만 유용하단다.
잔가지는 쉽게 자를수 있다고 해서,
당근에 올라온 것을 살까 싶은데,
문제는 무궁화나무. 지름이 10센티 정도로 크다.
그럴때는 어쩔수 없이 톱을 써야 한다.
https://youtu.be/7zk_RMyF-SU?si=P2-rJIFUhwbRxQS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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