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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베트남 여행

[하노이-닌빈-하롱베이] 사파를 포기하고, 항공료 60만원을 절약하다_240109 el martes, nueve do enero_Вторник, девять январь

오랜만에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위해 한달에 20만원씩 1년을 모았다. 다들 걷기를 좋아해서 겨울에 걷기 좋은 곳을 택하기 위해 고심했지만, 비싼 항공료와 체제비 등으로 결국은 가장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는 베트남으로 목적지를 정했다. 베트남에 대한 책이 뭐가 있는지 금왕도서관에 가서 검색해보고 깜짝 놀랐다. 거의 도서가 없다. 시골 도서관이어서 그런 모양이다. 여행안내 책자 한권을 빌려왔다.

 

항공권. 코로나 이전의 경험이라면, 미리 끊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두달 전에 더 저렴한 항공권이 나오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천천히 표를 사자는 입장이었고, 마라토너는 빨리 사야한다는 입장이었다. 복불복인데 어떻게 할까? 이선생이 215만원(인당 35만원)에 하노이행 항공권(비엣젯)을 구매했다.

 

이 표를 사고, 베트남 여행을 연습하기 위해 호찌민으로 들어가서 달랏으로 나오는 항공권을 구입했는데, 20만원이었다. 여름이 우기라서 확실히 비수기이기는 했지만, 가격 차이가 엄청나고, 우리는 거의 비를 맞지 않았다. 오늘 날자로 확인해보니, 직항으로 가장 저렴한 비행편이 45만원이다. 60만원을 절약한 셈이다. 고집부리지 않아서 복을 받았다.

 

여행을 연습해서 얻은 교훈은, 짐가방을 구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무료수하물 7kg으로는 짐을 전혀 휴대할 수 없다. 한집에 20kg씩 추가 화물을 구입하기로 했다. 매우 여유가 있을 것이다.

 

 

처음 계획은 사파-하노이-하롱베이를 가려고 했는데, 사파의 겨울이 제법 추운 모양이다. 추운 한국에서 추운 베트남을 여행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해서 사파를 가지않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했다. 왠일이냐, 만장일치라니.

 

31일 새벽에 인천공항 출발 -> 하노이(31일 09:30에 도착해서 바로 닌빈으로 이동(3박) -> (3일) 하롱베이/깟바섬으로 이동(3박) -> (6일) 하노이로 이동(2박) -> (8일 밤) 귀국, 9일 새벽 도착하는 순환일정을 짰다. 마음에 든다. 복잡한 도심에 있는 것보다는 관광객이 많겠지만,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겠다.

 

하노이에서 일정을 시작해서 하롱베이나 닌빈에서 끝내는 것도 가능하다. 친구들과 협의해서 결정할 일이다.

 

1) 하노이를 경유하는 것보다 시간 절약이 된다.

2) 30년전과 달리 버스, 특히 리무진버스가 시설이 좋고, 고속도로도 좋아서 3시간 정도의 이동은 괜찮다.

3) 닌빈에서 3박을 하면서 여유있게 트랙킹, 자전거 투어를 할 수 있다. 미리 자전거 타기 연습을 해야 한다.

4) 하노이의 마지막 숙박은 체크아웃 시간을 연기해서 저녁을 먹고 8시에 공항으로 출발하는 것으로 한다.

 

이 일정에도 문제는 있다.

 

1) 1박 2일 하롱베이 투어. 제대로 된 크루즈 상품에 대한 기대는 없다. 바다 위에서 하룻밤 자는 새로운 경험을 해본다.

 

2) 닌빈에서는 땀꼭이든 짱안이든 하나만 하면 될텐데, 잡상인의 번거로움이 없다는 짱안을 하면 될 것이다. 닌빈의 여러가지 걷기 코스들이 우리 생각처럼 멋지지 않을 수도 있다. 자전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니 걷는 즐거움도 클 것으로 기대하지만, 베트남이니만큼 우리가 아는 그런 걷기길은 없다고 봐야 한다.

 

3) 마지막 일정이 혼잡한 하노이에서 2박을 하는 것이라 마음에 걸리는데, 한가한 숙소를 정해서 여유롭게 지내다 오는 것으로 알아보았다. 도로에서 가까운 숙소라 밤에 소음이 걱정되기는 한데, 숲으로 둘러쌓여 있는 것에 희망을 걸어본다. 

 

 

 

 

 

대략 예산을 짜보자.

1) 항공료 + 짐 : 215만  + 20만 = 235만원

2) 이동비용 : 30달러 x 3회 x 6명 = 540달러 = 60만원

3) 숙박비 : 7만 x 3개 x 7박 = 147만원

4) 관광비 + 크루즈 : (5만 x 6명) + 110만원  = 140만원

5) 식비 : 1만 x 2식 x 7일 x 6명 = 84만원

6) 합계 : 240만 + 70만 + 150만 + 140만 + 90만 = 690만원(예비비 포함)

7) 우리 적금액 : 60만 x 12 = 730만원(40만원 정도의 여유가 있다) 

 

그동안 모은 돈 정산

 

1) 적금 : 50만원 x 12 = 600만원 + 이자 11만원 = 611만원

2) 유로화 : 485 유로(70만원) 중 415유로는 유로화로 받고, 70유로는 10만원 현금으로 환전

3) 달러화 : 총 386$(50만원) 달러화로 환전

4) 현금 621만원 / 415유로 / 386달러

 

달러화와 유로화는  이 정도만 가지고 나가도 충분할 것이고, 현지에서 카드로 계산하면 되니까, 현금은 충분하다. 호텔비와 이동비(그랩 이용료)를 카드로 계산할 계획이다.

 

자, 이제부터 세부내용을 채워야 한다.

 

전체 여행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최초 목적지만 확정하면, 상황에 따라서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곳에서 최대 이틀을 더 머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편으로는 6명이 움직이다보니 호텔을 잡기가 만만치 않을 수도 있다. 어떻게 할 것인가? 아무래도 전체 일정과 호텔, 하롱베이 크루즈를 확정하고 가는 것으로 했다.

 

여행일정을 깟바 익스프레스를 통해서 확정하려고 검토하는데, 뭔가 좀 이상하다. 깟바 익스프레스에서 공항 픽업을 알아봤더니, 택시는 인당 18달러, 버스는 인당 25달러다. 내 경우, 4인이 타는 택시 한 대에 달랏에서 30분 이동하는데 4달러 정도였으니, 하노이라면 50분 이동하니 10달러 정도면 적당한데, 아무래도 아니다. 물론 차가 좋겠지만.

 

블로그를 검색해 보니 23년 5월에 10시간 1,200KM 기사포함 렌트카가 7만원이었다. 깟바의 가격은 여행사 수수료가 과다하게 포함되었다. 클룩을 이용하면, 하노이 공항에서 닌빈까지 13만원이다. 차량 상태가 리무진 보다는 좋지 않겠지만 충분하지 않을까?

 

 

1/31(수) 06:25 ~ 09:30 인천 -> 하노이 바오다이 공항 인천(터미널 1) VJ0963 하노이( 터미널 2)
  10:00 ~ 14:00 바오다이 -> 닌빈 호텔로 이동
(제1터미널 입국장 7번 기둥
 마중나올 것으로 예상)
Lalita Tam Coc 
Resort & Spa
이동중 아침 또는
점심 식사
클룩 픽업서비스
Vina car rental
+ 유심 3개
+ 말톡 장착
    땀꼭 시내 구경후 저녁식사 * 야항 야미    
2/1(목)   닌빈 : 항무아 도보여행  왕복 4시간  
2/2(금)   닌빈 : 바이딘 사원 자전거 여행 왕복 4시간  
2/3(토)   닌빈 -> 하롱항으로 이동 하롱베이 크루즈 08:00  limousine 이동
M'gloria Cruise
2/4(일)   하롱 -> 깟바섬으로 이동 크루즈에서 깟바섬으로 하선 항구-> 호텔 : 밴 이동  
      Cat Ba Paradise Pool & Sky Bar    
2/5(월)   깟바 국립공원 트랙킹
Ngu Lam
https://catbanationalpark.vn/Introduce
왕복 2시간 또는
6시간
인당 36$
(*현지 결정)

    한식 가능 : 깟바 익스프레스 옆      
2/6(화)   조식 후 숙소주변 산책      
    깟바-> 하노이로 이동 FTE Ba Dinh 
Hotel
12:30 깟바익스프레스
(*현지 결정)
    저녁 식사 호안끼엠 호수
맥주 거리 구경
   
2/7(수)   하노이 서호 산책 6시간 소요  
           
2/8(목)   호치민 묘 참배 /       
    저녁 식사후 공항으로 이동     샌딩 서비스
(* 현지 신청)
  22:50 ~ 05:25 하노이 -> 인천 이동 하노이(터미널 2) VJ0962 인천(터미널 1)
    콩나물국 해장 후 해산      

 

닌빈에서 하롱베이 크루즈 출발하는 뚜안쩌우항으로 이동하는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