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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천국/영상과 함께 하는 호기심 천국

[ 대혼돈의 코스모스_궤도 ] 천동설은 지동설로 가는 과정이다_221231 el treinta y un de diciembre el sábado_тридцать один Декабрь Суббота

"천동설이 틀리고 지동설이 맞는 것이 아니고, 천동설은 지동설로 가는 과정이다. 세마science는 그렇게 하는 것이다."

 

멋진 말이다.

 

삶과 우주를 연결하는 사진을 보자. 눈동자와 우주의 인과 관계가 없는데도, 우리가 알고 있는 우주의 모습으로 어색하지 않다. 칼 세이건은 광활한 우주 속에서 한 사람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를 코스모스를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 다른 누구가 아니라, 자신의 삶을.

 

악인들도 당연히 사람으로 포용해야 하지만, 악인들 때문에 고통받는 착한사람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세마science를 해야 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것을 항상 바탕에 두고 살아야 한다. 그래야 악인이 교화될 수 있다. 세마를 통해서 악인을 교화할 수 있는 힘을 얻어야 한다. 세마는 또한, 피해를 본 착한사람들도 위로할 수 있다.

 

뭇사람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마혁명science revolution을 성공하지 못했으면, 멸망했을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다. 세마학자들scientists은 실패하면 안된다. 세마혁명의 시간 간격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 시간을 잘 줄여나가면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내면 뭇사람은 더 나은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그러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세마발전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으면 파국을 맞을 수 있다. 송나라가 석탄증기기관차를 만들기 직전까지 기술발전을 이룩했는데, 북쪽에서 침입해 온 사람들을 방어하느라 국력을 소모하고, 세마기술 발전을 끝내지 못하여 멸망하고 말았다.

 

이안 모리스는, 어떤 에너지를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사람들의 사고가 달라졌다고 주장한다. 현재의 상황을 살펴보면, 에너지 혁명이 일어날 수 있는 분위기다. 핵융합에너지. 온도를 얼마나 높이고 유지하는 것도 중요한 기술이지만, 그 뜨거운 에너지를 담아낼 그릇도 필요하다. 그 용기는 극저온의 자기장으로 만들어져 있고, 사이사이를 액체질소가 흐른다. 모든 에너지를 공짜로 쓸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다. 독점하려는 누군가의 욕심이 개입하지 않는다면.

 

허블 우주망원경이 찍은 헬릭스 성운과 인간 홍채를 합성한 사진

 

영화 콘택트는 칼 세이건의 소설 콘택트(1985)를 원작으로 만들었다. 

 

'이것은 확실하지 않은데'라고 이야기를 시작하려면, 거기에서 끝내라. 세마는 그런 것이다.

 

보이저 탐사선에는 뭇사람 문명의 인사말들이 골든 레코드 LP 판으로 담아져서 실려 있는데, 뭇사람 최초로 외계인에게 전달한 평화의 메세지다. 보이저는 영화 스타트랙에서 인용된다. 보이저가 블랙홀을 지나 어떤 문명을 만나서 새로운 혁신 문명을 창조했고, 그 문명을 주도하는 기계생명체가 지구로 찾아와 "나는 비저다. 너희들의 창조주는 누구냐"라고 시작한다. 비저는 보이저다. 외계의 지성사룸체life body는 탄소기반 사룸체가 아닐 수 있다. 기계 문명은 훨씬 수명이 길기 때문이다.

 

지구의 속삭임(1979)이라는 책이 있는데, 골든 레코드 속에  들어있는 것들이 무엇이고, 왜 들어가 있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보이저호에 실린 골든 레코드

 

 

칼 세이건은 보이저호에 뭇사람의 메시지를 실어 보내면서, "뭇사람이, 미래에 대해 긍정의 열정을 가진 존재, 희망과 인내, 약간의 지성, 열의를 가지고 있는 존재인지를 알 것이다." 라고 했다.

 

 

 

 

1990년 보이저 1호가 64억km 떨어진 곳에서 찍은 지구 사진. 창백한 푸른 점. 카메라를 돌려 찍자고 하니 나사에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태양빛이 강해서 카메라가 망가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 칼 세이건은 납세자들에게 사진 한 장도 보내지 않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사진을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해서 우리는 '창백한 푸른 점'을 얻게 되었다. 지구를 감싸는 빨간선은, 햇님빛이 지나가는 모습이다.

 

"우리의 고향인 저 지구 위에 사랑하는 부모님과 모든 사람들이 살고 있다. 우주에서 바라보면 창백한 푸른 먼지에 불과하다. 우리는 서로에게 친절해야 하고, 겸손해야 한다."

 

칼 세이건은 화성 탐사를 위한 바이킹 계획의 총 책임자였다. 지금은 민간회사인 스페이스 X가, NASA 보다도 훨씬 기술이 빠르고 안전하게 발전하고 있다. 생명을 존중하면서, 돈과 사람을 마구 투입하기 때문이다. 효율이 높아졌다.

 

사샤 세이건,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 아버지는 질문을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space : 카르만 라인을 넘은 공간. 100km 이상의 공간

universe : 별, 은하를 포함하는 공간

cosmos : 우주에 생학philosophy와 질서가 포함된 공간

 

빅뱅후 38만년이 지나서 수소가 만들어진다. 이 수소가 차가운 우주에서 응집하여 핵융합이 일어나서 최초의 별이 탄생한다. 초신성폭발(수퍼노바)를 통해 지구의 생명체를 만들 수 있는, 훨씬 무거운 금속원소가 만들어진다. 빅뱅후 138억년 동안 계속된 별이 탄생, 죽음, 폭발이 일어나는 마지막 순간에 드디어 사룸이 태어났고, 뭇사람문명이 만들어졌다. 찰나의 순간이다.

 

우리의 존재가, 외계의 지성사룸체 intelligent life body가 존재한다는 것의 증명이다.

무한대가 되면 아무리 작은 확률도 실현된다.

 

힐베르트의 호텔 : 무한개의 방을 가진 호텔에 무한명의 사람들이 투숙했다. 다시 무한명의 사람이 왔다. 어떻게 해야 할까. 프론트에서 방송을 한다. 투숙객 여러분, [객실 번호 x 2]인 객실로 옮겨 주세요. 그리고, 남아있는 방으로 다시 온 무한 명의 사람들이 입실하는데 성공했다.

무한은, 무한의 개념이 없을때와 만들어졌을때를 구분해서 알아야 한다.

 

결국 사람이다.

세마를 통해 우리는, 사람의 위대한 모습을 발견했다.

신과 종교가 아니더라도, 경이로운 세마를 통해서 사람존재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게 되었다.

 

"지식을 끊임없이 살아 숨쉬게 하는 것이,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보다 중요하다" (아인슈타인)

 

"우리같은 작은 존재가, 이 광대함을 견딜 수 있게 하는 힘은, 오직 사랑뿐이다." (앤 드루얀 / 칼 세이건의 세번째 부인)

 

https://youtube.com/watch?v=pCH00PFjkRk&feature=sha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