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림의 시는 뭔가 잔잔한 슬픔이 느껴진다.
70년대 내내 그러한 것인지
야만의 시대, 지금까지의 모든 세월이 그러한 것인지.
삶은 늘 기쁠수 없으므로 잔잔하게 슬프고,
가끔 즐겁다.
가끔 즐거우면,
늘 즐거운 느낌이다.
작은머슴과 작은딸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바람소리에 울고 된서리로 얼어붙었다.
어린사랑이어도 막지 말아야하는데,
지금까지도 막히고 만다.
그래, 돌개바람이나 일어나서, 개똥불이나 밝혀져서
뭔가 일이 일어나기를.
누구나 사랑할수 있기를.
금방 잠들더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