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친구들과 함께 5. 18 기념식과 이재호 김세진 추모행사를 위해 광주를 다녀왔다. 지난해부터 느낀것이지만, 이제 광주는 차츰차츰 축제가 되어가고 있다. 슬퍼할 기억들은 적고, 기뻐할 유산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추모행사의 명칭도 바꾸고 싶다. 두친구의 호를 짓고, 그것으로 기념축제를 벌이면 좋겠다. 축제의 내용으로는 비티에스와 블랭핑크의 공연, 알파벳을 대체하는 한글 등을 주제로 하여 여러가지 축제를 생각하고 있다.
18일(화) 5시 반이 넘어서야 농원에 도착했다. 얼른 저녁을 먹고 밭으로 나갔다. 제초매트를 치면서 왔다갔다 했는데도 해가 넘어가고 있어서 그리 덮지 않았다. 한 3이랑 정도를 일했다. 풀이 자꾸 올라오는 것을 보니, 제초매트를 빨리 덮어야겠다.
이번에 새롭게 만든 고정핀 박는법을 매우 좋았다. 단 한장의 제초매트도 바람에 날리지 않았다.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하면서 일해야 한다. 문제를 발견하고 - 분석하고 - 해결책을 찾아냈을때, 즐겁다. 해결책이 없는일들도 많은데, 얼른 포기하면 된다.
19일(수) 6시 반에 일어났지만 꾸물대다가 8시가 다 되어 나갔다. 날이 흐려서 덥지만 일할만 했다. 지나가던 누님이 한마디 하신다. 왜 두장씩 깔아요? 넓은걸 사요. 넓이를 어떻게 할지 몰라서 60센티에서 출발해서 3.5미터까지 여러 넓이의 제초매트를 깔아봤다. 마침내 110센티로 마굳했다=마음을 굳혔다=디사이디ㄷ. 다른 사람의 이야기=잔소리=참견=요구를 잘 들어야한다. 거기에서 내게 좋은 무엇이 나올수 있고, 내가 찾지못한 해결책의 실마리를 찾을수도 있다.
그늘에서 잘 쉬다가 시계를 보니 어느덧 11시 반이 되었다. 돌아가자. 푹쉬고 돌아가니 돌아가는 발걸음이 가볍다. 아, 그렇다. 일을 마치고 집에서 쉴것이 아니라 일터에서 쉬고 집으로 돌아가자. 훨씬 발걸음이 가볍다. dk
1) 향나무밭 정리 : ① 밭만들기 ② 냉장고 치우기 ③ 벽돌정리하기
2) 예초기 관리기 정비 : ① 관리기 날 바꾸기 / 덮개 ② 마음이 면세가스 ③ 면세유 받아오기(휘발유)
3) 나무 가지치기 : ① 대추나무(끝) ② 쥐똥나무 2차 ③ 과일나무(12/17그루) ④ 거름 퍼오기
4) 집뜰 정리 : ① 씨앗뿌리기 ② 하우스 옆 풀베기(10%) ③ 집앞뜰 풀베기 2차(끝) ④ 두릅나무 옮겨심기(3그루)
5) 밭 정리하기 : ① 배수로 ② 나무에 거름 주기(6그루) ③ 제초매트 (70%) ④ 밭 주변 풀뽑기(60%) ⑤ 참깨 모종기르기(3주차 - 솎아내기) ⑥ 콩심기
6) 집뜰에 허리높이 정원만들기 : ① 지는꽃밭 풀뽑기(60%) ② 허리높이 정원만들기(어떻게?)
7) 집주변 정리하기 : ① 쓰레기 정리 ② LPG 통 정리 ③ 불멍자리 / 배수로 만들기 ④ 텐트치고 야영장 만들기(끝)
8) 차 관리 : ① 마음이 꾸미기 (페인트 칠 30%) ② 그라힘 세차 ③ 마음이 뒷자리 치우기
9) 방청소 쓰레기 재활용품 정리
10) 9시에 자고 5시에 일어나기 : 10시반에 자고 6시 반에 일어나기
월정사 전나무숲길의 얼레지 -
1) 잎이 얼룩덜룩해서 붙여진 이름
2) 보라빛 치마를 활짝 제쳐지게 봄나들이를 하는,
바람난 처녀를 뜻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