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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일의 정체는 무엇인가?_2012년 3월 2일 오전 11:08

음성에서 장작과 씨름을 하는 사이에
부천에서는 그리미와 아들들이
땅콩 껍질과 평화로운 전쟁을 치렀던 모양이다.

그 와중에 아이들이 갑자기
신학기에 이루어지는 담임 면담 시간이 기다려진다고 하더란다.

'아버지 뭐 하시니?'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부천에서는 빈둥거리며 방청소나 하고 있으니
영낙없는 '실업자'의 모습.

대권을 꿈꾸는 정봉주와 같이
온갖 정치 경제 문제에 아는 척을 해대니
'대권을 꿈꾸는 정치인'이라고 할까?

어쨋든 상당 시간을 농사를 짓겠다고 음성에서 보내고 있으니
'농부'로 해도 되지.

일은 열심히 안하고 태평농법이나 자연농법이다 해서

입만 살아 있으니 농부라기 보다는
'무일농원 대표'가 더 맞지 않나?

일보다는 매일 자전거 타고 놀러 다닐 생각을 하니
'자전거 여행자'도 괜찮은데.

이런 다양한 직업 규정을 놓고 생각해 보니
선생님과의 면담 시간에 스스로 어떤 대답을 하게 될지 무척 궁금하다는 것이다.

조직을 떠나버린 무일의 직업 정체성이 매우 복잡해 지기는 했다.
그래서 무일 스스로 내린 답,

'오로지 대권만을 꿈꾸는 자전거 여행을 좋아하는 무일농원 농부'

농부와 노동자가 대통령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