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말 김어준 ] 지구의 역사는 포도당이다_24년 9월호_250312
햇님계가 만들어질때, 가벼운 수소는 모여서 햇님을 만들었다. 중력 때문에 쭈그러드는데, 쭈그러들면 높은 온도와 압력상태에서 베타붕괴가 일어난다. 베타붕괴는 감마선을 방출하면서 햇님밖으로 에너지를 내보내고, 중력수축을 이겨내는 힘이 되어, 햇님의 붕괴를 막고 수축과 팽창의 균형을 이루어낸다.
햇님계가 만들어질 때, 무거운 원소인 탄소, 산소와 철은 지구를 비롯한 지구형 행성으로 뭉쳐진다. 특히 지구 산소의 99.99%는 바위 속에, 암석 속에 있다.
레드 자이언트 중 큰별은 해의 10만배가 넘는 것들도 있다. 이 별들의 바깥쪽에는 많은 물질들이 커미 = 커다란 미리내 = 커다란 울타리 = 한울 = universe로 날아간다. 이 물질들은 별과 별사이의 공간에 별사물질 = 별사이물질 = 성간물질이 된다.
이 물질들 중에서 중요한 물질이 탄소와 산소, 실리콘과 황이다.
이 물질들이 모여서 만들어 내는 분자 하나를 공부해 보자. 포도당 = glucose = α glucose
1) glucose와 포도당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엄청난 차이가 있다.
단백질과 유전자는 서로 완전히 다른 말이지만, 생물학에 들어가면 같이 섞어서 써도 크게 틀리지 않다.
왜?
유전자는 단백질을 지정하는 보관장치이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포도당은 glucose의 한 종류다.
또다른 하나는, 셀룰로오스cellulose다.
셀룰로오스는 나무, 즉 목재를 만든다.
자, 글루코스glucose는,
㉮ 포 도 당 α glucose
㉯ 셀룰로오스 β glucose 로 나뉜다.
글루코스 분자를 이해해 보자.
선크림, 고무타이어, 삐삐 폭탄, 페니실린이 모두 포도당으로 설명할수 있다.
이 모든 것의 어머니가 포도당이다.
1억개가 넘는 우리 주변의 물질들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를 설명할 수 있다.
영화필름, 당구공.
글루코스는 광합성으로 만들어진다. 이산화탄소와 물이 햇빛을 받아 결합해서 만들어진다.
물은 지구의 바다를 대표하는 것이고, 이산화탄소는 초기 지구 20억년의 하늘을 대표한다.
즉, 하늘과 바다가 결합해서 나온 물질이 글루코스다.
지구역사 그 자체다.
어린왕자의 별을 만나기 위해서 물리학자의 별을 만나야 한다.
글루코스 분자는 카본 carbon이 6개다.
㉮ 카본 5개 : 펜탄 C₅H₁₂ : 용매와 냉매로 사용되며, 휘발유의 구성성분ㅇㅇ
㉯ 카본 4개 : 부탄 C₄H₁₀ : 여기까지는 가벼워서 기체 ㅇㅇ
㉰ 카본 3개 : 프로판 C₃H₈ ㅇㅇ
㉱ 카본 2개 : 에틸렌 C₂H₄, 에탄C₂H₆ ㅇㅇ
㉲ 카본 1개 : 이산화탄소 CO₂ , 메탄 CH₄ ㅇㅇ
카본수를 늘려보자.
㉮ 카본 16개 : 팜유
㉯ 카본 18개 : 올리브유, 불고기 기름
㉰ 카본 22개 : 오메가 3
㉱ 카본 30개 : 스쿠알렌
카본수수가 20개가 넘어가면, 석유류가 된다.
카본수가 25개가 넘어가면, 콜타르가 된다.
카본수가 27개인 것이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을 합성하는 단계가 20단계다.
이 만들어진 콜레스테롤은 몸에서 분해할수 없는데, 이게 없으면 삼겹살을 소화할수 없다.
콜레스테롤인 담즙이 굳어지면 사리가 된다.
몸은 신비롭다. 지방을 흡수하기 위한 콜레스테롤이 필요하다.dd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