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농사 이야기

일을 멈춰야 할까_200806 el seis de agosto el jueves_Четверг шесть

무일대금 2020. 8. 6. 20:43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수행 수행 수행.

 

오전에는 비가 내려 llyeve 어머니를 물리치료실에 모셔다 드리고 스크린 골프장에서 두 시간을 보냈다. 손과 허리로 하는 운동 juego al golf. 무안 c 98. 

 

점심을 먹고 almuerzo 바로 고추 따기 돌입. 8시 10분에 son las ocho y diez 일을 끝냈다. 고추는 손과 허리로 딴다.

 

오늘 hoy 하루 8시간을 내리 손과 허리로 놀고 일했다 hugar y trabajar. 다리가 버텨 주기는 했지만 고통스러웠다. 저녁 6시부터 일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quiero 그만 둘 수가 없었다 no puedo. 고추를 씻어서 건조기에 넣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porque.

 

부천으로 가는 길은 개운해서 좋았다 bueno. 일도 많이 하고 trabajo mucho 고추 수확도 너무 좋았다 muy bueno. 약을 3번 쳤는데 유효 적절했던 모양이다. 양말공장 사장님은 열두 번을 쳤단다. 마을의 다른 농부들도 열 번 이상은 쳤다고 한다. 물론 우리보다 수확 양이 많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 번만 치고도 여덟 ocho 광주리의 고추를 땄으니 매우 기쁜 일이다. 한 가지 우려스러운 일은 고추꽃이 별로 보이지 않는다. 첫 물고추를 따는 시기가 많이 늦기는 했지만 아직 꽃이 다 질 때는 아닌데. 잘 모르겠다 no se. 

 

아직도 50 그루 정도의 고추나무가 넘어져 있다. 아마도 지난 밤에 또 넘어진 모양이다. 오늘 잡아 줘야 했는데, 도저히 시간과 체력이 따르지 않는다. 50 그루가 백 그루가 될 것이다. 수행 수행 수행.

 

그렇다 치더라도 고강도의 노동으로 몸을 망치는 것은 별로 좋은 결정이 아니었다. 주도권과 결정권이 나에게 있는 듯 하면서도 없는 것이 농사일이다. 언제나 드는 의문. 일을 멈춰야 할까. 

 

손바닥이 거칠게 늙어간다. 골프, 나이, 일. 어느 것 때문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