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이야기/서재

(317)
Hinduism이 아니라 사나타나 다르마다_바가바드 기타 1_140203 제3장 지혜가 담긴 문장이라지만 이해하기 힘든 화두다. 세 번을 읽으며 고민하다가 이렇게 바꾸었다. 그래야 비로소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람은 결코 행동을 취하지 않음으로써 행동에서 벗어나는 자유를 즐길 수 없으며, 단순히 행동을 포기함으로써 그 자유를 얻는 것도 아니니..
예술가들은 여행도 멋있다_어찌됐든 산티아고만 가자, 140202, 일 "그들을 만나기 전까지는 나역시 그곳에 어떤 이유로 사람이 모여드는지를 몰랐다. 아니 조금 더 솔직히 말하면, 생 장 피드 포트라는 마을이 존재하는 것조차도 알지 못했다." 여행을 다녀와서 제일 처음 하는 일은 여행을 정리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여행지를 찾는 것이다. 그런 면에..
정신차리고_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_140110, 금 겨우 서른 여섯의 나이에 자신이 겪은 108개의 이야기를 엮었다고 한다. 얼마나 험난한 인생이었을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드는 것이 아니라 풍요로움으로 뭉쳐진 나라에서 태어나 대학교육까지 받은 여성 지식인에게 무슨 고생스런 일이 있었을까라는 의문이 먼저 들었다. 그렇다면 지난 백..
여행은 마지막 남은 나의 일인가_잠시만 어깨를 빌려줘_이용한 태국에 관한 여행기를 더 읽고 싶었는데, 국문으로 쓰여진 책은 이제 더 이상 없다. 태국은 우리에게 환상이 될 수 없는 나라다. 모든 것이 비슷하다. 종교도 사람도 철학도 문화도 게다가 정치수준까지도. 너무 익숙하다 보니 호기심도 없고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기도 어렵다. 어떻게든 ..
타이인들은 우리와 다른가_극락타이생활기, 다카노 히데유키_131222,일 하필 시공사다. 135쪽이나 읽고 나서 정리를 시작하려는데 출판사가 들어온다. 빼돌린 재산이라고 추정되는 돈으로 만든 출판사. 그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참 불쌍도 하다. 그 곳에서 출판된 책을 읽는 나도 한심하기는 마찬가지다. 국본이 흔들리고 국격이 떨어지는 일이다. 이 나라와 ..
너무 재미있어, 나도 쓰고 싶어_1만 시간동안의 아시아와 남미, 박민우 작년이겠지? 처제가 선물한 것 같은데? 정말 기억력 떨어진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여행기다. 한비야의 여행기를 읽지 않았으니 순전히 내 수준에서의 평가다. 에피소드의 결정체다. 찌질함도 예술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재미있는 예술이다. 이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누..
잘못이 없으니 징계를 받을 수 없다_마녀사냥 라이프에스퍼애너슨 지음 / 보림 먼저 이 동화의 삽화는 좀 어둡다. 검은 색의 단색으로 그린 그림이다. 아무리 어두운 세상에 대한 이야기지만 피요르드의 아름다운 자연은 자연답게 밝고 아름답게 그렸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다. 동화의 주제에 지나치게 감정이입이 된 삽화처럼 보인다. 사람은 두 종류로 나뉘어진다. ..
자유, 평화로운 그것을 원한다_그리스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이윤기 옮김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스스로 깨어 있는 사람이라고 자부하면서도 '그리스인 조르바'를 아직까지도 읽지 않았다. 지난 번 그리스 여행에서도 크레타 섬이 아닌 산토리니를 간 것은, 깊은 철학을 담은 역사의 현장 보다는 황홀한 즐거움을 주는 아름다운 자연을 택했기 때문이다. 그리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