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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서재

크로아티아 여행 바이블 3_오동석_151004~15100

3. Split - 170km - Mostar - 85km - Neum

 

보스니아로 넘어간다. 보스나강에서 유래된 나라 이름이라고 하니 꽤 아름답고 멋진 강인 모양이다. 크로아티아는 막심 무르비차(Maksim Mrvica)가 연주한 'Crotian Rhapsody' 때문에 아는 것은 없지만 꽤나 익숙하다. 그러나 보스니아는 내전 말고는 아무 것도 아는 것이 없다. 1995년에 끝난 내전이 아직도 완전히 복구되지 못했다고 한다.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도시 사라예보는 유고슬라비아의 수도로 익숙한데, 연방 해체후 보스니아의 수도라고 한다.

 

"로마 시대에 보스니아는 동로마와 서로마의 경계에 있었다. (중략) 15세기에는 오스만 투르크가 발칸에 진출하면서 이슬람교가 들어왔다. 이들은 다른 종교를 탄압하지 않고 상생정치를 펼쳤다. (중략) 덕분에 발칸 반도는 이슬람, 로마 카톨릭, 동방정교, 보스니아 기독교(기독교 의식은 하지만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는 풍습은 유지)가 수백 년간 평화를 유지하며 공존해 왔다. (중략) 보스니아인들은 이익에 따라 종교를 바꾸었다. 개종하면 지배층은 기득권을 유지해 주고 세금혜택 등 다양한 특혜를 주었으며, 평민은 신분 상승이 가능하고 토지 소유가 보장됐다. 때문에 많은 보스니아 인들이 무슬림으로 개종했다. (중략) 종교는 일종의 수단에 불과했기에 (중략) 이익을 위해 결혼 동맹을 자주 맺었다. 종교를 뛰어넘는 것은 물론이요, 근친도 서슴치 않았다." (261~7쪽)

 

3-1. 모스타르(Mostar)